[안행위 국감]대테러 인력 턱없이 부족…"테러 핑계대고 공안정국만"

[the300]장정숙, "즉각적 대응 어려워"

김태은 기자 l 2016.10.06 12:34
장정숙 국민의당 지방재정·분권 특별위 간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방재정·분권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7.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찰의 대테러 전담부서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테러 발생 시 경찰의 현장 대응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장정숙 국민의당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전국 17개 지방경찰청 중 대테러 전담 부서를 꾸린 곳은 서울과 경기 남북부, 인천 등 수도권 4곳이 전부"라며 "서울을 제외한 3개 지방청은 담당 인원도 1~3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장정숙 의원은 "인구 3위인 부산시나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는 담당 인원 1명이 대테러 이외의 직무를 겸하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며 "제발 대테러 업무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를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내년 대테러계 증원은 5명에 그치는 등 여전히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예산 역시 경찰청 특공대예산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추가경정예산에도 테러 관련 예산은 편성도 안하고 테러 대응을 열심히 하는 것 맞느냐"며 "테러 핑계대고 보안 쪽 예산만 늘려 공안 정국만 만드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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