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엘시티, 압박받을 사람은 받겠지..탄핵이외 방법없어"

[the300]"대통령은 탄핵 못하면서 국방장관 탄핵? 野 제정신 아냐"

우경희 기자 l 2016.11.17 09:24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퓨처라이프 포럼 고령화 사회와 4차 산업혁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11.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엘시티 부정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지시한 대통령 발언이 부산지역 의원들에 대한 압박이 아니냐는 질문에 "압박 받을 사람은 받는거고, 압박받을 이유가 없는 사람은 압박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17일 오전 퓨처라이프포럼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하고 "(대통령 발언은) 아마 엘시티 관련 부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한쪽의 주장에 대해 관련이 없다는걸 강조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이 시점에서 그걸 공개적으로 그렇게 지시를 내리고 하는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대통령 탄핵의지는 재차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탄핵의 절차 이외에 다른 방법이 있으면 얘기해보라"며 "법대로 가야 하는데 현재 이 사안을 놓고 할 수 있는건 탄핵절차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장외투쟁을 한다는데 그건 법이 아니며, 대통령은 하야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는데 무슨 방법이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야당이 그렇게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주장하면서도 탄핵을 주저하고, 탄핵은 주저하면서 안보위기 속에 국방을 튼튼히 하기 위한 한일정보보호협정을 추진하는 국방장관을 탄핵하겠다고 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전 원내대표가 제안한 '9인 협의체'에 대해서는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전 대표는 "이정현 대표로부터는 그런 제안을 받은 일이 없고 원 전 원내대표가 추진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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