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대통령의 결단, 국가발전으로 승화시켜야"

[the300]"정권이양 질서 만드는 게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예우"

진상현 기자 l 2016.11.29 16:14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재오 의원의 개헌 논의 본격화 주장에 대해 "지금 우리는 개헌문제 보다 국민 먹고사는 경제 살리는 데 과제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 2014.1.8/뉴스1

 


 친박(친 박근혜)계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은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 결단을 국가안정과 국가발전으로 승화시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의총에서 첫번째 발언자로 나서 "대통령이 퇴진을 말씀하신데 대해서 새누리당의 최고 중진으로서 가슴아프고 국민들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서 의원은 앞서 다른 친박 중진들과 함께 대통령에게 임기 단축을 포함한 '명예 퇴진'을 건의한 바 있다.

서 의원은 "야권과 폭넓게 의견을 모아 정권 이양의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것이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예우이며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째,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정권이양의 일정과 절치'를 야당들과 성심껏 논의해주길 바란다. 둘째, 무엇보다 총리인선이 중요하다. 야권에서'거국내각 총리'를 협의해 추천하고 국회에서 결정토록 해야한다. 셋째, 특히 야권으로부터 나오는 '개헌주장'을 경청하고 가능한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 더이상 불행한 대통령과 불행한 국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집권당으로서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 의원은 "이 모든 것이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 비대위 구성 등 우리당 시스템부터 바뀌어야 한다'면서 "'한조각의 사'도 끼지 않아야 한다. 우리나라 보수주의의 마지막 기대마저 져버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야당에게도 호소한다. 야당도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승적 견지에서 대통령의 결단을 판단해주길 바란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활용하도록 '통큰'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