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황교안은 패전처리투수"…대정부질문 출석 압박

[the300]경제 답변 유일호·비경제 황대행 역할분담 제안

심재현 기자 l 2016.12.19 10:05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비대위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12.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9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미 실패한 정권의 마무리를 위한 패전처리투수"라며 "황 권한대행은 여야정 협의체가 구성될 때까지 모든 문제를 국회와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경기는 계속돼야 하기 때문에 관중이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8차 촛불집회의 메인 구호가 '황교안 사퇴'가 된 것은 황 권한대행이 대통령 행세를 하면서 박근혜 없는 박근혜 2기 체제로 연장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황 권한대행은 국회 대정부질문에 반드시 나와야 한다"며 "황 권한대행의 '메인잡'은 국무총리"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동철 비대위원장도 "황 권한대행이 국회에 출석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라며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경제위기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답변하고 비경제는 황 권한대행이 답변하는 것을 제안한다"며 "이를 더불어민주당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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