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문란 주범 박근혜 최순실 김기춘 우병우"

[the300]"조여옥 간호장교 근무지 번복, 잘못된 진술…헌재 신속심리 높이 평가"

심재현 기자 l 2016.12.23 09:47
박지원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7차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6.12.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3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번 국정문란의 주범이 박근혜·최순실·김기춘·우병우라고 스스로 확인하고 있다"며 "박영수 특검은 이 네 사람은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병우 증인은 국민이 가장 존경하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존경한다는 뻔뻔한 얘기를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김기춘과 우병우에 대해 구속수사하는 것만이 특검으로서의 국민적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도 했다.

또 "조여옥 청와대 간호장교도 세월호 당일 근무지를 착각했다고 기존 진술을 번복했다"며 "나도 청와대에 근무했는데 청와대에 근무한 의무장교가 의무동과 의무실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은 다분히 잘못된 진술"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는 26일 구치소 현장 청문회를 통해 김기춘 우병우 법률기계들의 위증도 규명돼야 되고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의 진술이 밝혀지길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사건 첫 준비절차기일에 대해서는 "다행한 것은 신속히 (심리를) 하겠다는 결과를 얻어냈다"며 "준비절차에 불과하지만 헌재가 세월호 7시간을 규명하려는 의지가 거듭 돋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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