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 교사' 의혹 이완영 의원, 국조특위 사임

[the300]

지영호 기자 l 2017.01.03 10:19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경제 변호사와의 술자리 사진과 관련해 해명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이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비선실세인 최순실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와 술자리를 한 것으로 밝혀진 것에 대해 "정상적인 지역 활동"이라고 반박했다. 2016.12.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에서 최근 사임했다.

국회 국조특위 관계자는 3일 "이완영 의원이 국조특위에서 사임함에 따라 이채익 의원이 보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야당 측이 요구한 증인 거부와 K스포츠재단 관련 청문회 위증교사 의혹을 받고 간사직 사임을 밝혔다. 그러나 당 원내지도부가 사실상 재신임하면서 간사직을 유지했다.

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의해 최순실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와 우병우 전 수석 장모의 집사격인 이정국 정강 전무 등과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최순실 연관설'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런 이유로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첫번째 업무로 이 의원의 '국정조사 활동이 부적절하다'며 징계를 예고했다.

최근에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AI 방역 제도 관련 해외 시찰'을 목적으로 6박8일간 덴마크와 프랑스 등 유럽 방문계획이 알려지면서 도마에 올랐다. 최씨의 딸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검거되자 이 의원이 해외시찰 중 정씨와 만남을 가졌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 측 관계자는 "(해외시찰에 참여하지 않고) 국내 모처에서 쉬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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