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9일 출마 선언…'미래 대통령' 이미지 부각할 듯

[the300]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 찾은 사회적기업에서…潘지지자 등 보수 통합 메시지도

백지수 기자 l 2017.03.15 19:46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과학기술-창업 정책 발표회에서 창업지원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오는 19일 공식적으로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15일 안 전 대표 측에 따르면 그는 19일 일요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의 사회적기업 '마이크임팩트'를 찾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다.

마이크임팩트는 저서 '3차 산업혁명', '엔트로피', '한계비용 제로 사회' 등으로 유명한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이 2012년 방한해 강연한 곳이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강조해 왔던 '4차 산업혁명 대통령' 이미지를 다시 한번 부각시킬 생각으로 알려졌다.

출마선언문에도 이같은 맥락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새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비전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완료된 상황에서 이제 미래를 준비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탄핵 이후 갈라진 민심에 대한 통합 메시지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 세력이 안 전 대표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보수층을 끌어안기 위한 메시지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와 경선에서 경쟁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이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대표 측은 "아직 출마 선언 일정과 구체적인 내용 등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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