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캠프, 가짜뉴스 유포한 신연희 강남구청장 고발

[the300]여선웅 강남구의원, 신 구청장이 "文은 공산주의자" 등 게시 사실 밝혀

최경민 기자 l 2017.03.21 15:55
/사진=여선웅 강남구의원 페이스북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측이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등의 '가짜뉴스'를 카카오톡을 통해 유포한 자유한국당 소속의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고발한다.

21일 더문캠 권혁기 부대변인은 "자유한국당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대량 유포했다"며 "캠프는 22일 신 구청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선웅 강남구의원에 따르면 신 구청장은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과,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카카오톡 단체방에 게시했다. 여 의원은 "공직선거법 제9조에 정한 공무원의 중립의무 위반이고,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여 의원이 공개한 카카오톡 게시글에 따르면 신 구청장은 "문재인이 공산주의자임은 이제 천하가 다 알고 있다", "놈현·문죄인 비자금·돈세탁 폭로영상을 꼭 보고 널리 전파시키자"고 밝혔다.

권 부대변인은 "신 구청장의 이런 행위가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벌인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근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유사한 글이 조직적으로 대량 유포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법원에서 명예훼손으로 인정돼 배상 판결이 난 글까지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대선이 흑색선전과 유언비어가 판치는 선거가 되고 있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근거없는 유언비어 작성자와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여선웅 강남구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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