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검경 수사권 조정·경찰 직장협의회 허용 추진"
[the300]경찰의날 기념식 "에버트 인권상 여러분과 나눌것"
김성휘 기자 l 2017.10.20 11:40
제72회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배우 마동석, 이하늬씨를 명예경찰로 위촉하는 문재인 대통령/KTV 중계 |
문 대통령은 광화문서 열린 제72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 참석, "권력기관 개혁과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도 속도를 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은 국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꼭 해야 할 일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두 기관의 자율적인 합의를 도모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중립적인 기구를 통해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또 "수사권 조정과 함께 자치경찰제 도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이미 12년째 시행중인 제주자치경찰의 사례를 거울 삼아 보다 완벽한 자치경찰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과제에 포함된 경찰인력 2만 명 증원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일한 만큼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순직, 공상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찰관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소방관과 함께,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 허용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독일의 에버트 재단은 촛불집회에 참여한 ‘대한민국 국민’을 에버트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이 상이 촛불시민에게만 주는 것은 아니고 평화적으로 집회를 관리한 경찰 여러분의 노력도 컸다. 촛불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상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명예경찰 마동석 배우, 이하늬 배우. 2017.10.20./KTV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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