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속임수·시간끌기로 북한이 얻을 게 뭔가..믿어달라"

[the300]文대통령, 미 외교협회 등 초청강연 문답에서 밝혀

뉴욕(미국)=김성휘 기자 l 2018.09.26 06:47
【삼지연=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2018.09.20.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보는 국제사회의 불신을 잘 안다면서도 "이번에야말로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말했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후 뉴욕의 외교협회(CFR) 강연장에서 CFR과 코리아소사이어티(KS) 아시아소사이어티(AS)가 공동초청한 연설을 하고 문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 리차드 하스 CFR 회장 : 과연 얼마나 김 위원장이 경제 개방 조치라든지 개혁을 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체제 위협을 안 하는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답변 일부) 김정은 위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많은 세계인들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여러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한을 믿지 못하겠다, 또는 속임수다, 또는 시간 끌기다라는 말하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상황 속에서 북한이 속임수를 쓰거나 시간 끌기를 해서 도대체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는가. 그렇게 되면 미국이 강력하게 보복을 할 텐데 그 보복을 북한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북한의 진정성을 믿어 달라” 이렇게 얘기했다. 

나의 주관적 판단뿐만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본 폼페이오 장관이나 트럼프 대통령도 그의 진정성을 믿기 때문에 2차 북미 정상회담뿐만 아니라 북미대화의 결실을 이루기 위해 지속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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