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더 미룰 순 없어"…국민 49% '4월 개학' 찬성

[the300]

이해진 기자 l 2020.03.26 09:44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정부가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 학교의 개학을 2주 더 연기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5일 오후 대전시내의 한 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2020.3.5/뉴스1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열흘 남짓 남은 가운데 국민 2명 중 1명은 '4월 개학'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되며 '9월 가을학기제' 도입 이야기가 나오지만 '개학을 더 미룰 수 없다'는 의견이 조금 더 우세했다.

26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유·초·중·고 개학 시기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가 '4월 개학'에 공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9월 개학'에 공감한다는 의견은 응답자의 32.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8.6%였다.

'4월 개학' 공감 응답은 40대와 60대 이상에서 높게 나타났다. 40대(57.3% vs 36.8%)와 60대(54.5% vs 22.2%)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55.6% vs 28.8%),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51.5%vs35.6%), 미래통합당 지지층(51.5%vs27.4%)에서 특히 많았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반면 경기·인천과 20·30대에서는 '4월 개학'과 '9월 개학' 공감도가 팽팽했다.

지역별로 경기·인천은 '4월 개학' 공감 응답이 43.4%, '9월 개학' 공감 응답이 40.6%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월 개학'과 '9개월 개학' 응답이 각각 39.6% vs 37.4%였다. 30대에서는 각각 41.4% vs 37.0%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이달 2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664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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