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온 주한미군 관계자 12명 또 코로나 확진…123명으로 늘어

[the300]

권다희 기자 l 2020.07.27 17:27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미 국방부의 이번 검토가 한미 양국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의견차를 유지하는 가운데 백악관에 전달됐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번 보도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독미군 감축을 결정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실제로 병력감축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사진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의 모습. 2020.7.19/뉴스1


미국에서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 등 1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주한미군사령부는 "장병 7명과 가족 5명이 한국에 도착해 받은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기준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 등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23명으로 늘어났다. 이번달 확진자가 83명 더 늘었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중 장병 5명과 가족 3명은 지난 14일부터 22일 사이 미 전세기로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했다. 장병 2명과 가족 2명은 지난 22일과 24일 사이 민항기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했다. 

확진자 중 10명은 입국 직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2명은 첫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양성으로 결과가 바뀌었다. 

주한미군은 신규 확진자 전원을 평택 캠프험프리스와 오산 공군기지 내 격리시설로 이송했다. 주한미군은 "모든 이동수단과 검역소에 대한 방역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방역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 장병을 기지 내 격리시설에 14일간 머물게 하고 있다. 또 진단 검사는 입국 직후, 격리 종료 직전 두 차례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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