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댐 붕괴' 보도에 "노코멘트…임진강 접경지 우려 사태 없어"

[the300]

권다희 기자 l 2020.08.11 11:17
(파주=뉴스1) 이동해 기자 = 6일 오전 임진강 인근의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1리 일대가 집중호우와 임진강 수위 상승으로 물에 잠겨 있다. 2020.8.6/뉴스1


북한이 '무단방류'한 황강댐 보다 상류에 위치한 북한 댐 2개가 붕괴됐다는 언론보도에 통일부가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11일 밝혔다. 통일부는 임진강 일대 접경지역에서 우려할만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도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남북 접경지대 일대의 집중호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접경지역 국민 안전에 필요한 사안은 관계기간간 공유하며, 주민 사전대피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필승교 수위가 어제 오후 7시 기준 9.2 m로 최고 수위를 기록한 후 계속 낮아지고 있고, 오늘 오전 10시 현재 약 6.3 m를 기록해 임진강 수위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당국자는 "임진강 등 접경지역에 우려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집중호우를 예의주시하면서 주민안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황강댐 보다 임진강 상류에 있는 북한 댐 2개가 붕괴됐다는 이날 한겨레 보도에 대해서는 "답변드릴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또 남북 재해협력 등과 관련, "원칙적으로 인도적 사안에 대해서는 정치·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진행한다는 원칙을 정부가 갖고 있다"면서도 "아직 북한의 구체적 피해 상황을 파악하지 않고 있어 말씀드릴 사안이 없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황강댐 방류시 우리에게 알려주면 우리가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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