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오늘 '월성 1호기' 감사보고서 의결위한 심의 진행

[the300]

최경민 기자 l 2020.10.19 08:33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 (공동취재사진) 2020.10.15. photo@newsis.com

감사원은 19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 감사보고서 의결을 위한 6차 심의를 진행한다.

이날 '월성 1호기' 관련 감사보고서가 의결될 지 여부가 관건이다. 감사원은 앞서 지난 7일, 8일, 12일, 13일, 16일에 감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감사보고서를 의결하지 못했다.

앞서 국회는 2019년 9월 '월성 1호기' 원전에 대한 폐쇄 타당성 조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이사회가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을 내린 게 타당한지 여부를 묻는 것이었다.

한수원이 7000억원 가까이 들여 개보수한 원전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폐쇄 결정을 내린게 적절하냐는 게 주 내용이다.

지난 2월까지 감사를 마무리해야 했지만, 감사원은 감사 결과를 발표하지 못했다. 결과 발표가 미뤄지기 시작하자 '월성 1호기' 감사를 놓고 감사원 내부에서 이견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감사원이 "'월성 1호기' 폐쇄가 부당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기 시작하자 여당을 중심으로 반발이 나오기 시작했다. '월성 1호기 폐쇄 부당' 감사 결과를 사실상 미리 정했다는 비판이었다.

최 원장은 지난 15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국회 감사 요구 이후 산업부의 감사 방해가 많았다. 감사원장이 되고서 이렇게 (피감사자들의) 저항이 심한 것은 처음 봤다”며 “자료 삭제는 물론 사실대로 말도 안 했다. 사실을 감추고 허위 자료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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