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김범준, '기본배달료 인상' 요구에 "업주·소비자 부담 늘어"
[the300][2021 국정감사]
김지영, 하수민 l 2021.10.15 18:22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와 배달의민족·자영업자 상생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김범준 배달의민족 대표가 배달종사자의 기본배달료 인상 등 플랫폼 노동자 처우 개선 요구에 '업주와 소비자 부담 확대'를 언급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근로복지공단 등 고용노동부 소속 기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범준 배달의민족 대표를 향해 "7년째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를 인상하실 생각은 없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대표는 "7년 간 실제 건당 배달비 증가했다"며 "AI 배차, 단건 배차 등으로 오히려 사고율을 살펴 보면 개선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금 대해서는 저희 비용아니라 업주와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이라 단독 결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기본 배달료를 소비자 부담이라고 생각하기보단 코로나 상황에서 기업이 성장한 만큼 열매를 나누면 배민이 인색하다는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배달의 속도경쟁은 큰 문제"라며 "고객을 생각하는 서비스 정신 못지 않게 라이더 생각하는 경영도 필요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공감한다"며 "배달 속도 높이지 않고 최적의 배치를 통해 라이더들의 소득과 안전 높이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본 의원이 AI가 실제 이동거리와 달리 중간에 산이나 군 기지가 있어도 배달거리를 직선으로 계산해 라이더들을 배차시키는 문제를 지적한 적이 있는데 실거리 요금제를 도입하실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대표는 "우려 목소리를 듣고있다"며 "단체 교섭 논의 방법 찾고있는데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책 찾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이 시간 최신뉴스
- 조국당, 尹·李 회담에 "늦었지만 다행···형식적 만남에 그치지 않길"
- "빨리 만나자"···윤석열·이재명 회담 성사 키워드는 '민생'
- 이재명과 술잔 기울인 조국···1호 공약 '한동훈 특검법' 힘받나
- 윤석열·이재명 29일 회담 성사···민주당 "의제 제한 두지 않기로"
- "5월 본회의 열자"는 민주당에 국민의힘 "협의 없었다, 폭거"
- [속보]민주당, 영수회담에 "한 시간 예상···논의 길어지면 한 시간 반도 가능"
- [속보]민주당, 영수회담에 "민생 절박...시급 논의하는게 좋겠다는 李 결단"
- [속보]대통령실 "영수회담, 민생경제 살리고 현안 풀리는 계기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