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빠르고 기민하게…선대위 축소 ·'1·2·3 캠페인' 진행"

[the300]김영짐 신임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기자간담회

김지영 l 2021.11.25 15:50
김영진 국회 운영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법률안 심사보고를 하고 있다./사진=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당 사무총장에 김영진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 강훈식 의원을 임명한 가운데 김 신임 사무총장은 선거대책위원회 본부를 대폭 축소하고 의원들이 직접 나서는 '1·2·3 캠페인'을 내걸었다. 기민함과 신속성, 현장성에 초점을 맞춰 이재명의 민주당으로의 쇄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 사무총장은 25일 서울 영등포구에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당이 신속하고 현장성에 강한 당으로 변모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선대위 구성 방향에 대해 "한마디로 신속 기동 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이라며 "무겁고 느린 선대위에서 빠르고 기민성 있는 선대위로의 전환을 하는 방향으로 현재 16개 본부 체제를 6~7개 본부로 간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지역 선대위 구성을 신속히 지원하고 전체 당원들과 당원들의 교육 등 당원들과 함께하는 민주당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1·2·3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1·2·3 캠페인은 한 사람의 국회의원이 한 지역위원회를 책임지고 2개의 직능 단체를 조직하며 3명의 새 인물을 추천해서 더 확장된 민주당을 만들어 나간다는 취지다.

김 사무총장은 "단순한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서 국민의 목소리와 정책적인 요구에 대해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제로 바꾼다는 방향을 정했고 시기는 길지 않은 시기 내에 선대위 체제에 대한 재편을 통해서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임명된 강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전략기획본부는 워룸처럼 운영할 계획"이라며 "본부나 칸막이보다 실천적이고 기민한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인재영입과 관련해 김 사무총장은 "새 인물 영입은 본인의 동의도 있어야 하고 가치관과 지향이 맞아야 해서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재도 국가인재영입위원회의 원혜영 위원장과 백혜련 총괄 단장이 열심히 (외부 인재를) 만나뵙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관석 전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은 당 쇄신 차원에서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이 후보는 김 사무총장과 강 위원장을 임명하고, 박완주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나머지 인사들에 대해서는 업무 연속성을 위해 유임을 결정했다.

김 사무총장은 선대위 총무본부장, 강 위원장은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을 겸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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