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박용진, 경선 탈락…'정봉주 빈자리' 조수진이 채웠다

[the300]

오문영 l 2024.03.19 18:25
(김해=뉴스1) 윤일지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경남 김해 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박 의원은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북을 지역구 후보 자리를 놓고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와 경선 중이다. 2024.3.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김해=뉴스1) 윤일지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북을·재선)이 19일 서울 강북을 민주당 전략 경선에서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에게 패했다. 이에 따라 조 이사는 4·10 총선에서 대통령실 행정관을 지낸 국민의힘의 박진웅 후보와 맞붙게 됐다.

박범계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강북을은 정봉주 전 의원이 박 의원과 결선을 치러 공천을 받았던 지역이다. 그러나 막말 논란으로 정 전 의원 공천이 취소됐고, 당 지도부는 이 지역에서 2인 전략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선 규칙은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 지역 권리당원 투표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정했다.

박 의원은 1차 3인 경선과 2차 결선에 이어 이번에도 30% 득표율 감산 페널티를 안고 경선에 임했다. 박 의원은 경선 전 현역 평가 하위 10%에 포함됨에 따른 감산규칙이 전략경선에도 적용되는 게 불합리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반면 조 이사는 25%의 여성·신인 가점을 받았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과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대표적인 비명 인사다.

조 이사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사무총장,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보좌관 등을 지냈다. 노무현재단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와 '알릴레오 북스'의 진행자로도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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