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만 3번, 그래도 간다' 박용진, 31일 강남3구서 민주당 지원유세

[the300]

김도현 l 2024.03.29 17:30
/사진=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석연치 않게 3번의 경선을 치르고도 결국 패배해 4·10 총선에 나서지 못하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31일 서울 강남구병 박경미 후보, 서초구을 홍익표 후보, 송파구갑 조재희 후보, 송파구을 송기호 후보, 송파구병 남인수 후보를 지원하러 간다"고 29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격전지에서 고생하는 후보들을 지원하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분전할 예정"이라며 "서울과 영남 격전지에 집중한 뒤 울산과 대구·경북 지역 선거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4·10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가장 잡음이 많이 일었던 서울 강북구을 지역구 현역 의원이다. 민주당은 강북을에서만 경선을 두 번이나 치렀지만 경선에서 1위를 기록한 이들이 연이어 과거 행적 논란에 휩싸이자 결국 친명(친이재명)계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박 의원은 지역구 현역 의원임에도 현역평가 하위 10%로 인한 경선 득표수 30% 감산 패널티를 받아 연이은 경선에서 모두 패배했다. 첫 경선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에게 졌다. 정 전 의원은 '목발 경품' 발언과 거짓 사과·하명 논란에 휩싸여 당으로부터 공천 취소 처분을 받았다. 두번째 경선에서 박 의원을 누른 조수진 변호사는 성범죄자 변호 등의 논란이 확산하자 스스로 후보직을 내려놨고 이 자리에 한민수 대변인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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