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직전 지지층 결집?…윤 대통령 지지율 37%, 6주 만에 반등

[the300]

민동훈 l 2024.04.08 08:28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대웅전 입구에서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07. photo@newsis.com /사진=전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6주 만에 반등해 3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이 결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 결과 긍정 평가는 37.3%, 부정 평가는 59.5%를 기록했다.

지난 3월4주차 대비 긍정 평가는 1%p(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1.2%p 내렸다. 긍정 평가는 지난 2월4주차(41.9%) 이후 6주 만에 반등했다. 부정 평가가 60% 아래로 떨어진건 3월3주차(60.1%) 이후 2주 만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지지율 전주 대비 3.3%p 오른 38.4%, 인천·경기 지지율은 4.8%p 오른 38.1%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TK) 지지율은 4.9%p 내린 50.3%, 부산·울산·경남(PK)은 2.8%p 내린 40.7%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청은 35.4%, 광주·전라는 15.0%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지지율이 전주 대비 5.0%p 오른 46.5%, 50대가 2.1%p 오른 32.0%를 기록했다. 20대 지지율도 3.6%p 오른 33.0%로 나타났다. 30대 지지율은 전주 대비 4.3%p 내린 33.9%, 40대 지지율은 1.1%p 내린 23.6%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 지지율이 1.4%p 오른 31.3%, 진보층 지지율이 1.3%p 오른 11.1%로 소폭 올랐다.

의사정원 확대와 관련해 정부와 전공의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교착상태가 이어졌지만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여야 유세에 따른 지지층 결집과 사전투표 등 총선 변수가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에선 정당 지지도와 비례정당 투표 조사 결과가 포함되지 않았다. 선거일(10일) 전 6일부터 투표 마감 시각까지 정당 지지도를 공표 또는 보도할 수 없는 블랙아웃 기간이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각각 4.4%를 기록했다. 표본 오차는 각각 ±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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