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로 전환 절차 돌입…전국위원회 소집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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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l 2024.04.29 17:4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국민의힘이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현 상임고문)를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전국위원회를 소집한다. 지난 4·10총선 패배로 지도부 공백 사태가 벌어진 지 19일 만이다.

국민의힘은 29일 온라인으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새 비대위 구성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상임전국위는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 국민의힘TV 생중계 및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상임전국위원 총 60명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했고, 그 결과 총 투표자 44명(투표율 73.33%) 중 찬성 43인(찬성율 97.73%)으로 원안 의결됐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오는 2일 오전 10시, 제12차 전국위를 열어 비대위 설치 및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임명안이 의결되면 황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초에는 당 지도부 구성이 완성될 전망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지낸 황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이번 비대위는 오는 6~7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까지 약 두 달 동안 전대를 준비하는 작업을 맡게 된다.

윤 원내대표는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 당과 정치를 잘 아는 분, 당의 대표로 신망을 받을 수 있는 분 등 세 가지 기준을 두고 물색을 해 황 전 대표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황 전 대표가 국회에서 떨어져 있었지만 과거 이준석 대표를 선출할 때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을 했고 당 상임고문으로서 늘 회의에 참석해 당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자문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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