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문재인 퇴진시, 개혁적 국민 이탈 막을 수 없어"

[the300]"문안 공동 비대위 결단은 안철수 전 대표에 달려있어"

김승미 기자 l 2015.12.10 09:36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15.9.6/뉴스1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심어린 제안과 지적에 대해서 '가만히 있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2015.9.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총무본부장은 10일 당 분열을 막기 위한 비책으로 문재인 대표의 퇴진을 전제로 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대안으로 부상하는 것과 관련해 "만약에 문재인 대표 퇴진을 전제로 한 어떤 안이라도 개혁적 국민, 국민 친노(친노무현), 이분들의 이탈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표의 측근인 최 총무분부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우리는 지금 지자자 통합 운동을 해야 한다"며 "지지자 통합에는 호남의 민심과 좀 더 젊고 개혁적이고 노무현 대통령을 굉장히 좋아하는 국민층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두 부류의 국민을 통합하는 운동인데 어느 한쪽만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주류측의 문 대표 사퇴론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안철수 공동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해서는 "모든 것은 안 전 대표의 결단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안 전 대표의 생각을 정확히 타진하지 않고 자꾸 이런 얘기를 한다면 문 대표로선 언급하기 어렵다"며 공동 비대위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 본부장은 안 전 대표가 '문안박' 체제를 거절한 것과 관련해 "결국은 많은 의원들이 문-안-박이 옳다고 했는데 안 되니까 문 대표 퇴진으로 간 것"이라며 "그래서 이것(비대위) 구성 역시 안 전 대표의 생각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걸 선결하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