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다웨이, 하루 두 차례 "사드 배치 반대" 피력

[the300]임성남 1차관 오찬과 윤병세 장관 면담서 연거푸 반대 의사

박소연 기자 l 2016.02.29 22:31

우다웨이 북핵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에게 면담 결과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방한 중인 중국측 6자회담 수석 대표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29일 사드(THAAD·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또 다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우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1시간 가량 면담을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사드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을 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한국측이 중국의 관심사항을 중요시 해주기를 바라며 사드 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우 특별대표는 이날 윤 장관을 예방하기에 앞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가진 오찬에서도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찬에서 중국측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우리는 우리 입장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우 특별대표는 이날 윤 장관과 만나 한중 간 긴밀한 협력으로 강력한 유엔 안보리 제재가 도출됐다는 점을 평가하고 향후 대북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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