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신임 국회의장 "국민에게 힘 되는 국회 만들겠다"

[the300]9일 본회의서 선출…"정치 책임성 강화 중요"

김세관 기자 l 2016.06.09 15:39
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당선된 정세균 의원이 당선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임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정세균 의원은 9일 20대 국회와 자신의 역할과 관련 "정치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으로 당선된 직후 인사말을 통해 "여소야대, 다당체제 하에서 국회의장에게 부여된 막중한 소임에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지금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들이 정말 많다. 그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20대 국회 첫 번째 국회의장으로서 세 가지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첫째로 그는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이제 국회도 '책임정부' 이상의 '책임의회'를 지향해야 한다. 국정의 당당하 주체로서 부여된 권한을 적극 행사하되 책임도 함께 지는 협치의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의장은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국회는 명실상부한 책임정치의 주체로서 당면한 경제위기, 앞으로의 구조적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기극복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장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의회는 국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사와 이해를 수렴,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이를 국민의사로 결집해 내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중요하다"며 "20대 국회가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함께 모아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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