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朴대통령-TK의원 회동 일정 미정…전당대회와 무관"

[the300] "민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일 뿐"…사드 배치·대구공항 이전 등 논의

이상배 기자 l 2016.08.03 08:56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과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의 회동이 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당내 우려에 대해 청와대가 선을 그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박 대통령과 TK 의원들 간) 회동이 새누리당 전당대회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국정 현안에 대한 민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박 대통령과 TK 의원들 간의 회동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 결집을 위한 것이라는 등의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과 TK 의원들 간 회동 일정에 대해 정 대변인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일정이 결정이 되면 알리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박 대통령과 TK 의원들 간의 회동 시점으로 4일이 거론됐으나 양측의 일정 문제로 인해 아직 조율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저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비롯한 여러 지역 현안들에 대해 민심을 청취하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지역의 대표인 국회의원들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직접 만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김정재 새누리당 의원 등 TK 지역 일부 초선의원들은 지난달 28일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경북 상주 지역의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대구공항·K2 공군기지 통합이전 등과 관련한 건의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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