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이재명과의 설전에 "훌륭한 대선후보" 다독여
[the300]개헌론 분출에 "국정공백 운용에 집중해야"
김태은 기자 l 2016.12.13 15:49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8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무한 릴레이 탄핵버스터'(탄핵+필리버스터)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6.1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희정 지사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국불안 우려불식을 위한 대한민국 시·도지사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함께 힘을 모아 정권교체와 촛불민심을 받들도록 하겠다"며 이 시장과의 갈등 양상을 먼저 다독였다.
앞서 이 시장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 지사, 김부겸 의원을 거론하며 이른바 '머슴팀' 구성과 팀플레이를 주장해 '반문연대' 논란이 불거졌고, 이에 안 지사가 "대의명분 없는 합종연횡은 구태 정치"라며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다시 "'반(反)'이나 '비(非)'자가 들어가는 패거리정치는 해온 적도 없고, 앞으로 할 일도 없다"고 반박했다.
안 지사는 또 '탄핵 정국' 후 본격적으로 불거지는 개헌론과에 대해 "탄핵과 탄핵 의결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인용, 그 뒤에 차기 정부 구성까지 국정공백을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안 지사는 또 '탄핵 정국' 후 본격적으로 불거지는 개헌론과에 대해 "탄핵과 탄핵 의결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인용, 그 뒤에 차기 정부 구성까지 국정공백을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여야가) 국회 개헌특위 (구성을) 논의한 만큼 (특위에서) 차분하게 얘기하길 바란다"고 신중론을 유지했다.
국정교과서 등 박근혜정부 정책에 대한 수정요구가 제기되는 데 대해 "촛불민심은 단순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사퇴 또는 탄핵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국민들께서 우리 사회에 부정의한 모든 문제에 대해 이번 기회에 국가 대개조 차원에서 개혁이 이뤄지길 요청한다. 의회와 정치지도자, 차기 정부는 촛불광장의 민심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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