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회의원 사퇴 후 대선 도전…'다 걸고 간다'

[the300]머니투데이더300 인터뷰에서 "(의원직 사퇴) 고민 안한다. 지켜봐달라"

김태은 기자 l 2017.04.12 14:26
10일 오후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인터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오는 5월 9일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정면 승부에 나선다. 

12일 안철수 후보 측에 따르면 안 후보는 오는 15일 대선 후보 등록과 함께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대통령직에 도전하는 입장에서 국회의원을 비롯한 다른 공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는는 입장에서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는 당시 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 대통령 선거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비해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는 국회의원직을 유지한 채 대선에 나서 논란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지난 10일 머니투데이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도 국회의원직 사퇴 후 대선 도전을 시사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대선 국회의원직을 유지한 채 대선에 나선 것이 논란이 됐었던 것을 언급하며 안 후보의 선택을 묻는 질문에 망설임없이 "지켜봐달라"는 답을 내놨다. 고민하는 중이냐고 재차 묻자 "고민은 안한다. 지켜봐달라"면서 빙긋이 웃어보였다. 의원직 사퇴를 결정하고 이를 밝힐 시기를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안 후보는 지난 2013년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19대 국회에 들어왔으며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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