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식당에서 文대통령 마주친 임종석, 1시간 산책도 함께
[the300]文, 총무비서관에 "여직원 후생시설 잘 살펴봐주길"
최경민 기자 l 2017.06.10 14:51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점심을 먹은 뒤 청와대 관내를 산책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또 청와대 내 구내식당을 '깜짝' 방문해 직원들과 밥을 먹었다.
1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9일 예고없이 청와대 내 여민2관 직원 식당을 찾았다.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청와대 근무에 불편함이 없는지 물었다는 후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2일에도 예고없이 직원 식당에 들렀던 적이 있다.
문 대통령은 식사를 하며 이정도 총무비서관에게 "비서실에 다양한 인재가 근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살림은 알뜰히 하되 일을 잘 하기 위한 부분은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청와대 근무를 위해 지역에서 오는 분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직원 숙소와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비서실을 비롯한 춘추관 등에 여성 비중이 높아지는만큼 여직원 휴게실 등 후생시설도 잘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직원식당에서 빨리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쉬려던 임종석 비서실장도 문 대통령과 마주쳐 함께 밥을 먹었다. 문 대통령은 식사 후 청와대 뒷산 길을 약 1시간 동안 산책했는데, 임 실장도 '꼼짝없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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