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이혜훈·유의동·이학재 지역구 비워준 한국당

[the300]복당 걸림돌 사라져..거취 판단에 영향 줄까

우경희 기자 l 2017.12.17 10:30
이용구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당무감사 결과 현역 4명·원외 58명의 당협위원장이 커트라인 점수에 미달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포함된 현역 의원은 서청원·유기준·배덕광·엄용수 의원이다. 2017.12.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유한국당이 17일 당무감사 결과에 따른 당협위원장 컷오프 대상을 발표한 가운데 바른정당 소속 의원 중 이혜훈(서초갑), 유의동(경기 평택을), 이학재(인천 서구갑) 의원의 지역구가 포함됐다.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과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감사 결과 기자회견을 갖고 이 지역구를 포함해 전체 당협위원장의 약 30%에 달하는 62명을 교체 권고 대상으로 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당은 서울 서초갑에서 현직 최고위원인 류여해 위원을 교체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의 지역구다. 원외 양동석 위원장이 교체 대상이 된 경기 평택을 지역구는 유의동 의원의 지역구다, 원외 강범석 위원장이 컷오프 명단에 포함된 인천 서구갑은 이학재 의원의 지역구다.

한국당은 별도의 고려 없이 당무감사위의 엄정한 심의 결과에 따라 컷오프 대상을 선정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역구 당협위원장직 유지 여부가 현역 의원들의 거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들이 복당을 검토하는데 큰 걸림돌이 사라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지상욱, 김세연, 하태경, 유승민, 오신환, 박인숙, 정병국, 정운천 의원 등의 지역구는 현직 당협위원장이 자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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