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 찬반파, 北사전점검단 방남 중지에도 엇갈린 반응

[the300]통합파 "평양올림픽 안돼"vs 반대파 "인내로 北 설득해야"

안재용 기자 l 2018.01.20 13:18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 논의를 위한 실무접촉 전체회의에서 북측대표단으로 참석한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회담장에 입장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18.1.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당 통합파와 통합 반대파는 20일 북한의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계획 중지와 관련해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통합파가 북한에 대한 강경대응을 주문한 반면 통합반대파는 북한을 설득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통합파로 분류되는 이행자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유감을 표하면서 "북한은 이런 밀당으로 평창올림픽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남북협상의 주도권을 갖고자 하는 생각이라면 더욱 오판"이라며 "정부는 더 이상 북한에 끌려다니며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미국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중지 등 요구를 위한 것이라면 정부는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반대파인 김경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 "남북화해모드에 제동이 걸린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서 멈춰 서서는 안 된다"며 "꾸준한 인내로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한반도 운전자의 역할을 포기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북한을 꾸준하게 설득해야 한다"며 "취소 통보 행위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한편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포기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접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다만 과정은 당당하고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 정착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황소걸음처럼 뚜벅뚜벅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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