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하라 박원순!"…與 전략통 민병두,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

[the300]25일 4차 산업혁명 토론회 주최하며 "게임은 지금부터 시작, 혁신 기관차 역할 할 것"

안재용 기자, 이수빈 인턴기자 l 2018.01.25 17:48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전략연구소 창립 심포지움에서 '4차 산업시대의 사람과 도시'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2018.1.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당의 대표적 전략통인 민병두 의원이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긴장하라"며 "게임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민 의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신이 주최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사람과 도시'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박 시장은 7년 동안 했고 나는 이제 시작"이라며 "박 시장이 생각하지 못한 상상력으로 120%의 정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이 제안한 정책은 △여의도 중심 아시아 창업 중심도시 구축 △청년·신혼부부 위한 주택 제공 등이다. 그는 서울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박 시장의 리더십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시장이 앞으로 한 번 더 시장을 한다면 4년 동안 뭘 할지 이미 로드맵이 다 나와 있지만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하고 변화하는 발전적인 국가, 그 중심에 있는 대한민국 수도의 미래를 한 사람의 상상력에 맡기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의 가능성을 높이는 '혁신의 기관차'가 되겠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는 사람"이라며 "사람의 가능성을 최대화하기 위한 '혁신의 기관차' 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들이 문재인정부와 대한민국에 혁신의 기관차 역할을 해 사람이 랜드마크인 대한민국, 사람이 랜드마크인 서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도 "사람이 존중받아야 한다"며 "실리콘밸리에는 미래가 가장 빨리 오고 북유럽은 따뜻한 미래가 먼저 온다고 하는데 우리는 세계에서 미래가 가장 빨리 오면서도 따뜻한 미래가 오도록 함께 고민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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