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지방선거 1대1 구도…한국당-바른미래당 묵시적 연대 예상"

[the300]"文대통령 지지율 외에는 환경 좋지 않아.. 무엇보다 후보 경쟁력 중요"

안재용 기자 l 2018.02.18 15:21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은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 대해 "이번 선거는 사실상 1대 1구도로 치러질 것"이라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선거 연대를 예상했다.

김 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권의 선거연대는 묵시적, 결과적 연대가 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보수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명시적 연대를 안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당 차원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대신 후보 간 단일화 논의를 방관하는 형식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 외에는 여소야대라는 점에서 둘러싼 환경들이 그다지 좋지는 않고 선거는 지지율의 싸움이 아니라 후보의 게임"이라며 "(여당으로서) 극도의 신중함을 갖고 겸허한 자세로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방선거는) 맞춤 후보가 없으면 어려운 것이고 현역의원 출전 등 원천적 어려움도 있다"며… "선거가 5개월 남아있고 다양한 이슈가 분출할 것으로 예견되기 때문에 겸허한 자세로 치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호 1번을 유지할 수 있는 차원에서 현역의원 출마 문제도 검토가 되는 것도 상식적이라 짐작한다"고 말했다. 선거 승리를 자신해 너도나도 지방자치단체장에 출마하려는 당내 일각의 움직임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지난 대통령 선거를 돌이켜보면 철저히 준비했고, 겸손했으며 완전히 단결해 승리했다"며 "이 세 가지에서 한 가지라도 흐트러지면 결코 쉽지 않다"고 했다.

지방선거 성패를 가르는 영남권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영남권에서 그 이전에 비해 바닥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아져 있다"며 "우리당의 행사에 처음 참석했다는 패널이 많았는데 분위기가 매우 뜨거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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