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의 '혁신'…"최고위원 돼 3기 민주정부 뿌리내리게 할 것"

[the300][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릴레이 인터뷰]③ '최고로 일잘하는 최고위원'…"현장에 답이 있다"

한지연 기자 l 2018.08.17 06:30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고위원 후보 인터뷰/사진=김휘선기자


"혁신과 민생챙기기를 통해 진보 개혁적 가치가 자리잡게 하겠다"

8.25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 최고위원직에 도전하는 남인순 민주당 의원(60)의 포부다. 남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혁신과 민생"을 거듭 강조했다.

노동운동을 시작으로 지난 30여년간 여성·시민 사회활동가로 활동해온 남 의원의 삶은 그 자체로 '혁신'이었다. 국회 밖에서 그는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여성부 설치, 호주제 폐지, 성매매방지법 제정 등 사회의 진보적 변화를 이끌어왔다.

남 의원은 "혁신은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당에 들어올때부터 '혁신과 통합'을 기치로 내걸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운동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하며 2011년 문재인 대통령이 상임대표였던 '혁신과통합'의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2012년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이어 "지금 이순간의 혁신과제는 문재인 정부, 즉 3기 민주정부가 제대로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러려면 당원의 민주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방법으로 △정치학교 △당원자치회 활성화 △당원정치협동조합 △시민정책 플랫폼 등 당원의 활동공간을 확대하는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을지로위원회 경험을 바탕으로 민생을 꼼꼼히 챙기는 '최고로 일 잘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도 했다. 그는 "을지로 위원회에서 5년 동안 활동했다"며 "결국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을지로 위원회는 민주당에서 소협력업체, 가맹점주, 비정규직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인 '을'을 지키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당내 기구다. 의원과 보좌관, 전문가로 이뤄진 팀이 책임제로 접수한 민원을 해결한다.

그러면서 "결국 민생이란 건 민생 주체들과 소통을 통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노동자, 자영업자, 중소기업가 등 민생 주체와 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민생연석기구를 설치해 민생제일주의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고위원 후보 인터뷰/사진=김휘선기자


19대와 20대 국회에서 줄곧 보건복지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에서 활동해온 만큼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얘기도 잊지않았다.

남 의원은 "우리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젠더와 인권, 생태, 평화에 대한 정책을 챙기겠다"며 "젊은 유권자와 진보적 시민들이 민주당을 떠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 방법으로 △여성공천 30%의무화 △여성인재 발굴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 설치를 통한 성희롱·성폭력 근절 등을 약속하며 아동청소년, 장애인, 어르신 당원이 소외되지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그의 꿈은 무엇일까. 남 의원은 "비통한 사람이 없어지게 하는 것이 바로 정치라 생각한다"며 정치철학을 밝혔다. 실천 방안으론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언급했다. 그는 "물이 계속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처럼, 정치도 아래를 향해야 한다"며 "낮은 곳을 향해 가다보면 험난한 돌도 있겠지만 물은 그것조차 포용하지 않느냐. 고여있지 않고 꾸준히 스스로를 혁신하는 흐르는 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주요이력
△1958년 인천 △인천 인일여고, 성공회대 시민사회복지대학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혁신과통합 공동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보육특별위원장 △20대 국회 전반기 여성가족위원장 △제19대·20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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