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오후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이어 벨기에行

[the300]유럽순방 프랑스·이탈리아·교황청 3개국 마쳐

김성휘 기자 l 2018.10.18 06:28

【로마(이탈리아)=뉴시스】전신 기자 = 유럽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전 1시) 바티칸시국 성 베드로 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한반도 평화' 미사에 참석하여 연설하고 있다. 2018.10.18.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더블린=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현지시간) 세계가정대회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아일랜드 더블린의 피닉스 파크에 도착해 환영 인파에 손을 흔들고 있다. 교황은 이날 50여 만명이 운집한 이날 미사에서 “일부 교회 구성원들의 고통스러운 상황들을 돌보지 않고 침묵을 지킨 데 대해서도 사과드린다”면서 신의 자비를 구한다"라고 말했다.2018.08.27.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다. 이번 유럽 순방 중 하이라이트 일정으로 여겨진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구축에 꾸준히 지지 메시지와 기도를 보내준 교황에게 감사의 뜻을 밝힌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청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북한을 방문했던 문 대통령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양을 방문하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뜻을 공개했다. 

일단 전망은 어둡지 않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며 "김 위원장이 확실한 입장을 표시했기에 과거의 어려움을 되풀이 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교황이 즉답하기보다는 일단 남북 정상의 의사를 접수하는 선에서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답할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파롤린 국무원장과 회담을 가진 이후 오후에 로마를 떠나 벨기에 브뤼셀로 향한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전날(17일) 성베드로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집전했고, 미사 후 문 대통령 일행과 만찬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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