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泰 총리와 '태국 인프라-신남방정책' 시너지 모색키로
[the300]‘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
브뤼셀(벨기에)=김성휘 기자 l 2018.10.19 19:10
【브뤼셀(벨기에)=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브뤼셀 유로파 빌딩에서 열린 아셈(ASEM) 정상회의 전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18.10.19.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을 계기로 쁘라윳 찬오차(Prayut Chan-o-cha)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신남방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 국민 간 상호방문 규모가 지난해 220만 명에 이르렀다면서, 활발한 상호 인적교류는 지난 60년간 양국 우호협력의 기반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양국 간 인적·문화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 간 교역·투자 협력 확대의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감했다. 태국 인프라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 진출 등을 통해 동부경제회랑(EEC) 인프라 개발 계획, 태국(Thailand) 4.0 정책, 신남방정책의 연계점을 모색키로 했다.
EEC 개발계획은 2017-2021년 간 방콕 동부 3개주(차청사오, 촌부리, 라용주)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발주 및 외국 투자를 유치하는 계획이다. 태국 4.0은 태국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1차 산업(농업), 2차 산업(제조업)과 3차 산업(서비스업) 전반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미래성장 산업으로 육성하는 계획이다.
태국 인프라 개발 계획과 '동남아 지역에 대한 투자 및 경제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 사이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양 정상이 뜻을 모은 셈이다. 양국은 향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이루어 나가는데 있어 내년도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태국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쁘라윳 총리는 최근 한반도에서의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 낸 우리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하면서,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필요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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