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김정은 위원장 탑승 헬기 백록담 분화구 착륙 가능"

[the300]10일 한라산 백록담 찾아 탐방

김하늬 기자 l 2018.11.10 22:01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원희룡(왼쪽)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0일 제주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 탐방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8.11.10. woo122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0일 한라산 정상을 찾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라산 방문 시)백록담 분화구 안에 헬기가 착륙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한라산 국립공원 관계자 및 도청 관계 실·국장과 함께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 "헬기 착륙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헬기 착률장 구조 변경이 까다롭다보니 백록담 분화구에 헬기가 직접 착륙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원 지사의 이날 한라산 방문은 헬기착륙장 등 현장 상황 점검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 실현 가능성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 지사는 한라산 정상에서 "한라산에 와보니 민족의 명산이라는 것을 실감한다"면서 "한라산이 핵무기 없는 평화를 이루는 전환점이 돼 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0일 제주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 탐방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8.11.10. woo122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앞서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북악산에 올라 "(김 위원장이)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 줄 수 있다"며 김 위원장과의 산행 계획을 꺼냈다.

원 지사도 주간정책조정회의나 논평 등을 통해 "백두산 정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보여준 비핵화와 남북교류협력, 평화통일 의지가 한라산에서 실현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김 위원장의 한라산 방문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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