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공세' 주장 이재명…"불공평한 수사"(상보)

[the300]"경찰이 진실보다 권력 택해"

김평화 기자 l 2018.11.19 09:1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 소유주는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수사 결과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입건된 김 씨를 이날 오전 기소 의견으로 수원지방겅찰청으로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2018.11.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고한 사람에 대한 과도한 정치공격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일명 '혜경궁 김씨'로 불리는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씨라는 경찰 발표가 '정치 공세'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19일 경기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정 주인 글쓴이는 제 아내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경찰의 수사 판단력이 흐려진 것 같다"며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반박했다.

특정한 목적이 있는 짜맞추기식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지사는 "6명의 수사관을 편성했고 기소예정인 걸 공개하는 건 불공평하다"며 "경찰이 진실보다 권력을 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부부에게 왜 이리 가혹한 지 의문"이라며 "죄없는 아내 말고 이재명을 때려라"고 읍소했다.

그는 "경찰이 10분의1만이라도 다른 현안에 집중했으면 한다"며 "정치공세의 목표는 제가 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경찰은 기소 결정 후에서야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4월 후 이상한 전화가 걸려와 전화기를 바꾼 것"이라며 "휴대전화 제출을 그전에 요청했더라면 제출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정에 집중해 성과로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