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m 상공서 50cm 표적 명중, F-15K 공대지사격 만점

[the300]공군, 올해의 '탑건'에 이재수 소령···1000점 만점에 1000점 획득

서동욱 기자 l 2018.12.12 09:52


"5~6Km 상공에서 지상 50cm 표적을 정확히 타격한다."


공군은 2018 '탑건'에 제11전투비행단(11전비) 소속 F-15K 전투조종사 이재수 소령(35·공사 54기·사진)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공군 최고의 명사수에게 부여되는 탑건 상은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최고 득점자에게 주어진다.


1960년 시작돼 올해 59회를 맞는 보라매 공중사격대회는  C-130, CN-235, HH-60 등 7개 비행대대 60여명이 참가한 공중기동기 부문(9월3일~6일)과 F-15K, KF-16, FA-50, F-5, KA-1 등 20개 비행대대 160여명이 참가한 전투기 부문(10월10일~22일)으로 나뉘어 공중 전투기량을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선 처음으로 이동형 표적을 운용해 실전적인 임무수행능력 평가를 진행했다. 지상요원의 메시지를 받은 조종사가 표적에 대한 사격을 실시하는 평가항목도 신설했다.


이 소령은 1000점 만점에 1000점 만점을 획득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5~6Km 상공 약 550Knot(800~900km/h)의 속도에서 공대지 사격을 실시했는데 이 소령은 만점 기준직경 3ft(약91cm) 표적지에서 1.7ft(약 51cm)의 범위에 정확하게 명중시켰다.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의 탄착점은 만점  3ft(약 91cm)에서 1ft씩 벗어날 경우 5점씩 감점된다.




이 소령은 모든 항목에서 감점 없이 1000점 만점을 받았다. 그는 "평소 비행훈련에서 사격대회가 요구하는 훈련과 조작들을 무한 반복했고 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06년 공군 소위로 임관한 이 소령은 2009년 F-15K 조종사로 선발돼 제11전투비행단 122전투비행대대에서 전투조종사로 근무하고 있다. 주기종인 F-15K 1450여 시간을 포함해 총 170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단체부문 종합 최우수대대는 제11전투비행단 122전투비행대대(F-15K부문), 제19전투비행단 161전투비행대대(F-16부문)와 155전투비행대대(KF-16부문), 제10전투비행단 201전투비행대대(F-5부문), 제16전투비행단 202전투비행대대(FA-50부문)가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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