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나경원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빠른 결론 기대"

[the300]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한국당도 靑에서 합의한것…12회 임시국회 열자"

백지수 기자 l 2018.12.12 10:42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새 협상 상대로 등장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를 향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한 한국당 결론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 본청 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빠른 시간 안에 당 내 토론을 거쳐 민심과 일치하는 선거제도로의 결론을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전날 당선을 축하한다며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국회를 협치와 합의 민주주의로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전날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한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당 내 의견 수렴을 안 해본 상태"라며 "입장 정리 후 논의할 수 있다. 당내 의견을 수렴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표성과 비례성을 강화하는 선거제로의 개편 즉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한 순간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다"며 "한국당 원내대표가 한국당을 대표해 청와대에서 합의한 사실이라는 점을 인식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진보·보수를 떠나 국민 뜻을 받드는 것이 정치 본령이라면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도를 수용하는 것이 국민 뜻 받드는 것"이라며 "보수를 개혁하는 핵심이 정치 개혁 큰 문 여는 것이고 그 문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이란 문제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제도 개혁 등 민생 현안 논의를 위한 12월 임시국회 개최도 요구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의 첫 임무는 12월 임시국회 소집을 통해 민생 과제를 풀어내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당을 향해서도 "더불어민주당도 각종 개혁과 민심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에 동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치개혁 1호 과제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개혁에는 핑계대고 한국당 핑계만 대면서 회피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선거제도 개혁에 진정성을 보이겠다면 단서와 조건 없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전체 의원총회를 통해서 당론으로 채택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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