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오늘 원대회동 거부…2월 국회 거부도 고민"
[the300]"與, 정쟁이라며 뭉개는 태도 지속…12월 임시국회 합의 이행 노력도 안해"
김민우 기자 l 2019.01.21 10:57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 왼쪽 두번째)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2차 미북정상회담 관련 대책회의에서 외부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늘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원대)회동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여당이 12월 임시국회에서 약속한 고용세습 국정조사 보고서 채택도 합의하지 않고 탄력근로제 확대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나 원내대표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의미없는 원내대표 회동을 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는 매주 월요일 오전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국회 운영 등을 논의해왔다. 이날도 오전 11시 국회의장실에서 원내대표 회동이 예정돼 있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여당이 (불거진 각종 의혹에)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하지않고 오로지 정쟁이라며 뭉개는 태도를 지속한다면 원대회동 거부는 물론 2월 국회일정 거부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에서 조해주 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공정선거와 여야 협치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야당에 앞으로 같이 정치 안하겠다는 내용으로 보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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