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1운동·임정 100주년 특위 출범…대북 교류사업 추진

[the300]이종걸 위원장 임명, 20여명 전현직 의원 위원 위촉

김평화 기자 l 2019.01.22 15:41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1운동·임시정부100주년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종걸 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특별위원회가 22일 출범했다. 독립운동사를 매개로 북한과 교류하는 사업 등을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특위 위원장에는 우당 이회영 선생의 후손인 이종걸(5선)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20여명의 전·현직 의원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특위는 총 5개 조직으로 구성된다. 현역 의원들로 구성된 위원단과 전직 국회의장 등이 있는 원로중심고문단, 사업을 집행하는 기획위원단, 지역차원에서 활동하는 집행위원단, 전 세계 40개 도시에서 활동할 국제연대본부 등이다. 

민주당은 기념 특위 출범을 오래 전부터 준비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강조하며 3·1운동에 대해서도 '혁명'으로 명칭을 바꿀 것을 거듭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특위 출범식에서 "올해로서 분단 체제가 종식을 고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드는데 우리는 분단 체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100년을 잘 이끌어 갈 준비를 해야 한다"며 "분단체제를 극복해 한반도가 섬이 아니고 북방으로 나아가는 전초기지라는 성격을 잘 살리는 100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위원장은 "항일운동 가치를 법적·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사업을 과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국회 5당 정책협의회 추진을 하는 등 기개와 가혹한 시련에 대한 대응으로 일관된 목숨을 바친 선친들의 힘을 토대로 100주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특위는 생존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의 북한 지역 독립운동 사적지 방문을 추진한다.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3·1운동 100주년 공동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 차원이다.

특위는 △민주당 강령을 항일독립운동과 정맥시키는 사업 △100주년 기념사업 전국민적으로 확산 △국회 5당 정책협의회 추진 △독립운동사를 매개로 북한과 교류하는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위에는 위원장인 이종걸 의원을 비롯해 강창일·권칠승·김병욱·김영진·김정우·김태년·김한정·박경미·박정·박주민·설훈·소병훈·손혜원·안민석·어기구·오제세·우원식·유승희·이상민·이상헌·이재정·이춘석·인재근·전재수·제윤경·표창원·홍의락 의원과 김현 전 의원, 이종석 전 장관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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