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하노이]비건-김혁철 실무회담 아직 무소식…'개점휴업'

[the300]김혁철 영빈관 두문불출…비건도 모습 안 보여

하노이(베트남)=최경민 기자 l 2019.02.25 17:17
25일 하노이 파르크호텔에서 '개점휴업' 중인 세계 각국의 기자들/ 사진=최경민 기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선 나흘째 이어졌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간 실무협상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현지시간)까지 비건 대표의 숙소인 파르크 호텔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나흘 연속 비건 특별대표의 숙소인 파르크 호텔로 김 특별대표가 찾아와 실무협상을 하던 모습과 차이난다.

김 특별대표는 숙소인 하노이 영빈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건 특별대표 역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하노이 모처로 이동했다는 말도 나온다.

북미 실무협상 장소인 파르크 호텔에서 닷새째 실무접촉을 예상하고 진을 치고 있는 취재진들도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북미 실무팀의 두문불출은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하노이 입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측 실무팀은 본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합의문 문안을 조율해왔다. 따라서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협상이 거의 가닥을 잡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23일 취재진에 '엄지'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양 정상의 베트남 입국이 임박하면서 의전과 경호팀은 더 분주해지고 있다. 이날 오전 하노이 영빈관에는 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차량을 타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부장과 박 부위원장은 전날에도 협상장인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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