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하노이]막판 실무협상…트럼프·김정은 입성준비 완료

[the300](종합)양 정상 입국 앞두고 의전에 무게, 합의문 가닥 잡았다는 해석도

하노이(베트남)=최경민 김평화 기자 l 2019.02.25 19:02
25일 오후 미국 실무협상팀의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파르크 호텔을 찾은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 국장/사진=최경민 기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문 도출을 위한 실무회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북미 양측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소강상태를 보이면서도 물밑 접촉을 지속해 나갔다.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 부국장은 25일 오후 2시쯤(현지시간) 미국 실무협상팀이 묵고 있는 하노이 파르크 호텔을 찾았다. 최 부국장은 이번 협상 국면에서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를 보좌해온 인사다.

미측 협상단 차석급인 알렉스 웡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파르크 호텔로 들어가는 모습 역시 포착됐다. 최 부국장과 웡 부차관보 간에 실무협상이 이날도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대표 간 협상은 이날 오후 4시30분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나흘 연속 비건 대표의 숙소인 파르크 호텔로 김 대표가 찾아와 실무협상을 하던 모습과 차이난다.

북미가 실무협상의 톤을 낮춘 셈이다.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하노이 입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의 하노이 입성이 가까워지면서, 북측이 의전에 더 힘을 쏟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오전 하노이 영빈관에서는 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차량을 타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부장은 오후들어 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을 점검하기도 했다.

북미 간 실무조율이 거의 가닥을 잡은 상황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이날 오후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파르크 호텔로 들어왔는데, 비건 대표와 면담했을 것이 유력하다. 실무협상이 거의 끝나가는 상황에서 미국 측이 주변국들과 조율 및 논의를 하기 위한 취지의 면담일 수 있다.

하노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서는 미국 대통령 차량으로 '더 비스트'(야수)로 불리는 '캐딜락 원'이 포착됐다. 큼지막한 쉐보레 차량들의 장벽 사이에 있었고, 호텔 직원이 다가와 "들어가지 마세요(Do not enter)"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호텔 입구쪽에는 베트남 인부 10여명이 꽃장식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 안팎으로는 경호인력이 전날보다 추가로 배치됐다. 잿빛 폭탄물탐지견 두 마리도 눈에 띄었다. 호텔 안은 외부인의 접근을 막았다. 보안 검색대도 설치됐다. 그 옆엔 "그들이(북측 인사들을 말하는 듯) 우리 호텔에 투숙할 때, 공공장소에서 사진을 찍지 말것"이라는 경고문구가 적혀 있었다.

한편 베트남을 향해 이동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 동선을 한 트위터리언이 거의 실시간으로 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트위터리언(@shuangyinghe)은 지난 23일부터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의 동선과 영상을 올리고 있다. 그는 트위터 계정에 거주지를 마카오로 밝혔다. 

영상이 유명세를 타자 다른 트위터 사용자들이 "현재 열차의 위치가 어떻게 되냐"며 흥미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24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40분쯤에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후난성 중저우를 통과해 남쪽으로 가고 있다"고 최근 동선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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