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총경, 靑 민정출신" 지적에…이낙연 "근무 경위 알아볼것"

[the300]19일 국회 대정부 질문…국무총리 "누가 추천했는지 몰라, 비호할 생각 없다"

백지수 기자, 최민경 기자 l 2019.03.19 16:41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클럽 '버닝썬'과 유착 의혹을 받는 경찰 간부 윤모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출신이라는 야권 지적에 "(靑 근무 경위를) 최대한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어떻게 청와대에 근무했는지) 아는 바가 없다. 소정의 절차를 밟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당연히 알아봤거나 밑에서 보고 있었을 텐데 그런 답변이 이해가 어렵다"며 경위를 밝혀 국회에 보고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이 의원은 "공권력 핵심인 경찰 엘리트 간부가 강남 클럽 뒷배를 봐줬는데 민정수석실에서 중책을 맡았던 경찰이었다"며 "공무원의 청와대 파견은 정권과 인연 없으면 가기 힘든데 어떻게 근무하게 된 것이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총리는 "어떤 사람이 추천했는지 알 수 없지만 비호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청와대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이 의원 질문에 "청와대는 어떤 경로로 들어왔든 문제가 있는 인사는 단호히 조치를 취한다"며 "엄중히 상황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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