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나경원, 아무말 대잔치 멈춰달라"
[the300]민주당 최고위원 "'반문특위' 해명…어처구니 없다"
이지윤 기자 l 2019.03.25 11:27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뉴시스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아무말 대잔치와 국민 기만을 멈춰달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가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를 비하해 논란이 되자 '반문특위(반문재인정권특위)'라고 해명했다"며 "모든 국민이 발언의 내용을 잘 아는데도 불구하고 말도 안 되는 해명을 하는 것 자체가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기만해도 정도가 있다"며 "국민에게 사과하는 게 그렇게 어렵냐"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방 후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을 모두 기억하실 것"이라고 말해 '친일'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나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을 색출해서 전부 친일 수구로 몰아세우는 이 정부의 '반문특위'를 반대한 것"이라며 "결코 독립운동의 위대한 가치와 업적을 부정하려 했던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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