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후보자 "천안함 폭침·연평해전…북한 도발이라고 생각"

[the300]국회 인사청문회…"'불미스런 충돌'로 생각하느냔 질문에

이재원 기자, 세종=정현수 기자 l 2019.03.26 21:20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천안함 폭침과 연평해전 등에 대해 "(불미스러운 충돌이 아닌)북한의 도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천안함 폭침에 대해 "국방부 장관은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했는데, 후보자 생각은 어떠냐"는 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은 천안함 폭침이 발생한 지 9년이 되는 날이다.

강 의원의 질문에 "(국방부장관이)그 이후 표현을 정정한 것으로 안다"고 답하던 문 후보자는 "그래서 후보자 생각은 뭔지 말해달라"고 강 의원이 재차 질문하자 "저는 도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북공동이용수역(서해공동수로)의 대북제재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청문회 준비 중 들은 바로는 양측 군사 당국에서 확정하게 되면 (공동수로 조사 등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발언해 논란이 된 "북방한계선(NLL)을 고수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문 후보자는 특별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남북간 해상 경계선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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