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에 "준비 안됐다" 윤영찬, 출마결심…배경은?

[the300]"지난 3개월 깊은 고민…文정부 성공 위해 총선 승리 절박"

이원광 기자 l 2019.04.15 17:52
윤영찬 전 대통령 비서실 국민소통수석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승리,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향해 두려움 없이 뚜벅뚜벅 앞으로 전진하겠다."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5일 21대 총선에서 성남 중원구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입당도 공식화했다.

윤 전 수석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을 1년 앞둔 오늘 민주당에 입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수석은 "청와대를 나오면서 대통령께서 '총선 출마를 생각해봤느냐'고 물었을 때 '저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며 "제게는 정말 피하고 싶은 잔이었고 지난 3개월간은 깊은 고민의 시간이었다"고 했다.

윤 전 수석은 또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세상을 바꾸자'고 외쳤던 촛불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촛불은 미완성이고 문재인 정부 성패와 개인 윤영찬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공동체임"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년 총선 승리는 너무나도 절박한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수석은 "저는 동아일보에서 17년, 네이버에서 9년3개월을 보낸 기자 출신의 IT 산업 전문가"라며 "저는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를 아우르고 조화시킬 수 있는 소통의 전문가이자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할 안목을 준비해왔다"고 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는 남북의 미래 세대에게 기회의 문을 제공하는 현실적이고도 절박한 과제"라며 "섬처럼 갇혀버린 우리 상상력의 한계를 대륙과 해양으로 넓혀 다음 세대가 마음껏 꿈 꿀 수 있는 진취적이고 열려있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수석은 내년 4월 총선에서 성남 중원구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다.

윤 전 수석은 지난 20여년간 성남에 살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성남에서 문화적 역사적 자산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중심은 중원구이지만 그럼에도 지역개발 면에서는 가장 뒤쳐져있는 곳"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세월 민주당이 의석을 가져보지 못한 곳"이라며 "저는 21대 총선에서 중원에 출마해 승리함으로써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교 테크노벨리가 필요로 하는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창업과정 등을 교육하는 '산학연계학교'를 설립해 성남의 젊은이들이 우리 미래를 책임지는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며 "도시공동체의 문화와 역사, 교육이 살아 숨 쉬는 도심 재생의 새 장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 전 수석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에서 나올 때 대통령께서 총선 출마 의사를 물어봤는데 제가 답변을 분명하게 하지 못했다"며 "대통령께서는 '빨리 준비를 해야된다'고 했는데 '고민을 하겠다'고만 말씀드렸다"고 했다.

내년 총선에서 경선 참여 가능성에 대해선 "지역위원장께서 열심히 활동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우리 목표는 경선 준비가 아니라 본선 승리"라며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서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서로 말했다"고 전했다.

윤 전 수석은 전북 전주 출생으로 동아일보 기자와 네이버에 미디어서비스 실장 등을 지냈다. 윤 전 수석은 지난 대선 경선과정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본부장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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