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세일즈 외교에 투르크멘 대통령 "두번째 공장도 짓자"

[the300]키얀리 플랜트 현장 "해외 우리기업 위해 뛸 것..다 말해보시라"

투르크멘바시(투르크메니스탄)=김성휘 기자 l 2019.04.18 21:32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대통령부터 나서서 해외에서 일하는 우리 기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뛸 것"이라며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서 신북방 세일즈 외교를 폈다. 문 대통령의 방문은 현지 수요가 높은 에너지와 보건의료 분야 한국기업의 진출을 자극할 계기로 주목된다.

16일부터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한국 기업들이 건설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방문하고 우즈벡에서는 타슈켄트 인하대병원에서 한국과 현지 의료진의 스마트 협진 모습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동행한 가운데, 키얀리 현장소장으로부터 현황을 듣고 고밀도폴리에틸렌 및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을 시찰했다. 이어 "사막의 더위와 모래폭풍과 싸우며 47개월간 기적을 만들어내신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사막 한복판에 웅장하게 지어진 축구장 70개 규모의 초대형 ‘은빛 공장’을 보니, 양국 간 경제협력의 성과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키얀리는 양국 경제협력의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의 잠재력이 더 크고 무궁무진하다"며 "정부도 여러분이 노력한 만큼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현장 방문을 마친 후 별도의 친교 오찬을 갖고 대화를 나눴다.

◇사막 위 에너지 오아시스 키얀리= 키얀리는 카스피해 연안도시 투르크멘바시에 자리한 투르크멘 최초이자 중앙아 최대규모 가스화학 플랜트. 투르크멘가스(국영가스공사)가 발주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사업비 30억달러를 들여 지었다. 현대ENG 현대건설 LG상사 등 한국측 71%, 일본기업 28% 지분으로 참여했다.

부지 면적이 잠실종합운동장의 3배 수준인 80만 9720㎡에 이르는 이곳에선 연간 600만톤의 천연가스를 추출해 연간 39만톤의 폴리에틸렌, 8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한다.

우리 대기업과 124개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 신북방 지역 플랜트 시장에 대·중·소 기업이 동반진출한 대표사례다. 문 대통령의 방문은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자원부국 투르크메니스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격려하고 또다른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한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투르크멘 대통령이 동행,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면서 우리 기업이 추가 수주를 추진중인 90억달러 규모 갈키니쉬 가스전 3차 개발 등에 도움이 될 걸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현대ENG 관계자에게 "이 기회에 하고싶은 말 다 하시라"고 기회를 줬다. 관계자는 기술자들의 비자와 기자재 통관 애로를 호소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즉석에서 "비자 문제, 통관 바로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저도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 아예 서울에서 아시가바트 직항로 생기면 단축되지 않겠나"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현대 관계자에게 "두번째 공장도 지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확답을 받아내듯 "약속하신 겁니다"라고 반문하며 현장 분위기가 훈훈해졌다.

이처럼 문 대통령은 해외순방때 종종 우리 기업의 사업현장을 방문해 격려했다. 2017년 12월 중국 방문 때 충칭 현대차(베이징현대) 합작 공장, 지난해 3월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사막의 바라카 원전을 방문했다.

지난해 6월 인도 방문 때 뉴델리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세계 최대규모 휴대전화 생산공장이다. 또 싱가포르에선 GS가 짓는 지하철 건설현장, 브루나이에선 대림건설의 템부롱 대교 건설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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