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을지로위 농성 돌입…"국회정상화‧민생입법 될 때까지 긴급행동"

[the300]박홍근 "황교안, 대권놀음 빠진 동안 수많은 을(乙) 위한 입법 사장"

이지윤 기자, 박선영 인턴기자 l 2019.06.17 14:30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 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생입법 통과 및 국회정상화 촉구 행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정상화를 위한 긴급행동에 나선다. 민주당 제3기 '을(乙)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17일 "오늘부터 자유한국당의 반민생 폭거에 단호하게 맞서 조건 없는 국회정상화와 민생입법 통과를 위한 긴급행동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을지로위원회는 1일 3개조로 교대하며 긴급행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개혁입법의 절실함에 공감하는 여야 의원들께서 (긴급행동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정치가 혐오와 증오의 대상이 아닌 국민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보답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성명서를 낭독한 박홍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국회 문을 걸어 잠금 지 벌써 한 달이 넘어간다"며 "20대 국회 들어 벌써 17번의 보이콧이며, 이번 보이콧이 최장 기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전국을 누비며 대권 놀음에 빠져있는 동안 민생현장의 수많은 을(乙)들을 위한 민생입법은 사장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이 어려움에 처하면 이유를 살피고 해법을 내놓는 것이 정치"라며 "한국당의 민생행보가 진정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대안을 내놓고 입법을 논의할 때 비로소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끊임없이 민생 위기를 말하면서도 한편으로 국회 문을 걸어 잠궈 민생을 마비시키는 상식 밖의 행동만 반복하고 있다"며 "결국 한국당이 말하는 민생은 문 정부를 비난하고 끌어내릴 때만 입에 올리는 정쟁유발용 소재일 뿐"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민생을 인질 삼아 정치적 이익만을 얻으려 하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을지로위원회는 오늘부터 국회의 즉각적인 정상화로 '10대 민생입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긴급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을지로위원회가 언급한 10대 민생입법은 △유통산업발전법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대리점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조세특례제한법‧소상공인법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고용보험법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이다.  

초대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국회를 열지 않으면 뭣하러 국회가 있냐"며 "이번 6월 국회에서 반드시 도탄에 빠진 민생을 살리기 위한 입법을 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여기에 섰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한국당을 향해 "합의할 만하면 새로운 조건을 내세우는 게 합의를 하려는 자세인가"라며 "경제청문회를 열자고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대정부 질의를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국회가 빠른 시일 내에 제대로 역할을 하고 국회 개원하더라도 한국당이 들어와서 함께 민생입법을 처리할 때까지 농성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당은) 가짜민생과 거짓민생을 외치지 말고 서민들의 눈물과 한숨이 밴 10대 입법을 함께 통과시킬 수 있게 손을 잡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을지로위원회는 6년 동안 거리에서 만든 법이 통과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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