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상화 합의 번복 '후폭풍'…민주당 지지율↑·한국당↓

[the300]문대통령 지지율 47.7%…1%p↑

김민우 기자 l 2019.06.27 10:06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2.1%를 기록, 한 주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자유한국당은 0.8%포인트(p) 하락한 29.2%로 2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한국당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국회정상화 합의를 한국당이 번복한 것에 대한 여파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조사해 27일 발표한 6월 4주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4.1%p 오른 42.1%로 집계됐다. 한국당은 0.8%p 내린 29.2%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오르고 한국당에서는 이탈하는 양상을 보이며 양당 간 격차 20%p 가까이 벌어졌다. 수도권에서도 민주당 지지율 크게 오르며 한국당과의 격차가 18%p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 번복에 대한 비판 여론 확대 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의당은 1.1%p 상승한 8.3%를 기록하며 2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바른미래당은 중도층·보수층을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층에서 이탈해 2.3%p하락한 4.2%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6%p 하락한 1.6%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오른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6%p 감소한 13.0%였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오른 47.7%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내린 48.1%로, 오차범위(±2.5%p) 내에서 긍정평가보다 0.4%p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0.8%p 하락한 4.2%였다.

일간으로는 지난 21일 46.6%(부정평가 49.8%)를 기록한 뒤 24일 46.9%(부정평가 48.8%), 25일 48.1%(부정평가 47.1%), 26일 48.3%(부정평가 48.0%)로 점차 상승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경기·인천과 충청권, 30·40·50대에서 상승한 반면 호남과 대구·경북(TK), 20대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754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0명이 응답을 완료, 4.0%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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