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文과 함께 마침내 DMZ 찾아 내뱉은 소감은

[the300]文 "트럼프, 평화 만들어"…개성공단 가치도 강조

김성휘 기자 l 2019.06.30 20:23
【파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기 파주 판문점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오울렛 초소(OP)를 방문해 북한지역을 관망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06.3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기 파주 판문점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오울렛 초소(OP)에서 북한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2019.06.30. pak7130@newsis.com

한반도 평화 국면에 역사적 순간이 이어진 30일, 또 하나의 사건은 한미 정상이 함께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의 초소에 오른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이날 오후 2시43분 DMZ 올렛 초소(OP)를 방문했다. 초소는 감시탑, 부시벙커, 경계초소 등의 시설물로 돼 있다. 양 정상은 그 중 부시벙커에 들어서서 설명을 듣고 대화했다. 이곳은 가슴높이로 사각형 담이 둘러쳐진 개방 공간이다. 

공동경비구역의 양국 대대장인 임의진 중령, 모로 중령이 거수경례로 양 정상을 맞이했다. 모로 대대장은 대성동과 개성공단, 높은 깃대가 눈에 띄는 북한 선전마을 등을 바라보며 두 정상에게 설명했다. 모로 중령은 "최고 위협"(No.1 threat)이라고 하는 등 작전현황을 설명했고 문 대통령은 동시통역을 통해 이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두 정상은 뒤로 방향을 틀어 북한 초소가 바라보이는 쪽을 향했다. 이 곳은 우리측 초소가 북한 지역에 볼록하게 들어가 있는 구조여서 좌우가 북한 땅인 셈이다. 우리측 임 대대장이 북한 초소 등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들은 설명 관련, 취재진에게 아주 위험한 곳이었는데 지금 완전 달라진 곳이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평화를 만든 것"이라고 거들었다. 또 이곳서 멀지않은 서울에만 1000만명, 서울 중심 수도권에 한국 인구의 절반인 2500만명이 살고 있다는 안보 환경을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개성공단의 경우에는, 한국자본과 기술이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또 "남북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 될 뿐만 아니라 (북한이) 전방 부대를 개성공단 북쪽으로 이전했기 때문에 한국의 안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개성공단의 가치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조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소 일정을 마치면서 다시 취재진에게 한·미의 노력으로 적대적이던 공간이 "전히 새로운 세계"가 됐다고 강조하는 등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2시58분 부시벙커를 빠져나왔다. 약 15분간의 일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들과 달리 군용 재킷 대신 양복 수트 차림 그대로였다. 남북 일촉즉발의 긴장에서, 평화를 일군 본인의 성과를 강조하는 패션 메시지로도 풀이됐다. 

두 정상은 앞서 각각 헬기로, 공동경비구역(JSA) 캠프 보니파스에 도착한 뒤 차량으로 올렛OP에 도착했다. 차량으로 캠프 보니파스에 돌아간 다음엔 이곳 식당에서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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